공정거래 썸네일형 리스트형 [덤과 리베이트의 사이에서] 1. 군종목사 시절 나는 비교적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교회건축을 했던 것도 아니었고, 내가 있던 기간 부대 내 사망사고도 없었다(그래서 물론 감사하다). 그래서 남자라면 거부할 수 없는 군시절 무용담을 늘어놓는 타이밍이 되면, 나는 소소한 에피소드 몇 가지를 늘어놓곤 한다. 전방 철책 위문을 올라갔던 첫날밤 딴청을 피다가 눈앞에서 날 겨누던 총구를 발견했던 일,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위문용 간식을 싸게 샀던 경험 등이다. 2. 혹한기 전술훈련을 앞두고서 2천 개의 ‘과봉’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제한된 인원,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어떻게 풍성한 과봉들을 양산할 것인가는 대부분의 초임 군종목사들의 고민일 것이다. 그래서 당시 나는 당시 개점한지 얼마 안 된 부대 근처 한 마트를 찾아가게 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